함경아 개인전 <욕망과 마취(Desire and Anesthesia)>
작가와의 대화(10/10)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8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욕망과 마취(Desire and Anesthesia)>전의 작가 함경아와의 대화가 10월 10일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설치, 회화,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스펙타클한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함경아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가 고유의 예술과 철학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m 개요
- 일시: 2009년 10월 10일 토 2pm
- 장소: 아트선재센터 1층 라운지
- 문의: 아트선재센터 Tel. 02-733-8945 (press@samuso.org)
- 참여방법: 당일 전시 관람자 우선 선착순 40명 |
m 전시소개
Museum Display, Installation view, 2009
전시 제목 “욕망과 마취”에 대해 함경아는 “물질, 권력, 명예와 같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벌여온 폭력과 전쟁, 약탈로 얼룩진 역사에 대해 사람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정당화 시켜오지 않았나”라는 의문을 던지면서 “마치 욕망이라는 마취제를 맞고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처럼 느껴진다”라고 빗댄다. 그 대표적 사례로서 작가는 ‘박물관museum’이란 예술기관을 꼽는다. 이집트의 로제타스톤, 그리스의 파르테논,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 등 수많은 고대문화유산들이 자국의 박물관이 아닌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는 현실처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박물관이 가지는 아이러니를 역설적으로 표출해 보고자 한다.
작가가 수년간 여러 번에 걸쳐서 훔쳐온 커피잔, 접시, 스푼 등과 같은 소소한 오브제들이 박물관 유물들처럼 유리관 안에 진열된 설치 작품 <Museum Display>, 이런 물건을 작가가 여행하며 현지의 다른 물건과 바꿔치기한 이야기를 담은 텍스트 작업 <Switched Stolen Object>, 잔혹한 사건 현장과 그 현장을 무표정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폭력과 부조리를 방관하는 우리의 모습을 암시하는 2채널 영상 작업 <사기꾼과 점쟁이> 등, 예술이란 이름으로 가려진 뮤지엄과 뮤지엄 소장 작품들을 통해 과거 거대 권력이 자행했던 약탈과 폭력이 암암리에 용인되고, 진실이 외면되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m 작가소개
198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5 뉴욕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 대학원 순수예술 전공 졸업
2001 일본 요코하마트리엔날레 <Mega Wave>
알바니아 티라나비엔날레 <Escape>
2002 스위스 내셔날 엑스포’ 02 <Money / The last Taboo>전
프랑스 르 리유 유니크미술관 <Orient Extreme>전
2003 덴마크 쿤스트할렌 니콜라이 <Image of Asia>전
호주 아트스페이스, 노르웨이 스테널슨미술관, 스웨덴 타스카미술관 <Text Subtext>전
2005 덴마크 샤로텐버그 전시홀 <Seoul: Until Now>전
영국 대영박물관 <Enclosed>전
2006 타이페이 현대미술관 <Naked Life>전
제 6회 광주비엔날레 <Last Chapter>전
2008 쌈지 스페이스 개인전 <Such Game>
2009 프라하 비엔날레,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 참여
아트선재센터 <Desire and Anesthesia>전 전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