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서미에서는 건축가가 디자인한 소파, 벤치, 테이블 등으로 생활공간을 재연하여 공간을 설계했던 건축가들의 감성과 미학을 함께 호흡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독립적인 오브제로서의 의자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로 ‘비트라 서울’의 지원을 받아 기획된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제 등이 설계한 가구작품의 미니어처가 전시된다. 주요 전시작은 미스 반 데어 로에, 샤를로트 페리앙,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지오 폰티, 토비아 스카르파 & 아프라 스카르파 부부의 작품이다. 그들은 가구를 통해 건축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자유로운 디자인을 시도하였고, 형태와 기능의 진부함을 넘어서 생활가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시간을 초월하여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모더니즘 건축가들의 가구 작품을 더 깊이 관찰할 수 있는 이번 기회는 20세기 초 그들이 추구했던 시대정신과 실험성이 현재 우리의 삶과 공간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예술적 가치로서 평가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일시 2009. 11. 20~12. 28
장소 갤러리 서미(청담동)
문의 02-511-7305, www.seomitu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