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의 우려가 있던 구 러시아 공사관 건물이 2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끝냈다. 총 6억3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2007년 12월에 시작해서 지난해 말에 완료됐다. 내부 벽돌 2만 5000여개를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보수해야 한는 난공사였으며, 경계펜스 설치와 조경공사도 함께 진행해 전반적인 정비가 이루어졌다. 한편, 정동 15-3번지 정동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사적 제253호 구 러시아 공사관은 고종 27년에 건축된 르네상스풍의 벽돌조 건물로, 을미사변 때 고종황제가 순종과 함께 피신했던 '아관파천'의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