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Project :
NS HomeShopping Mixed Use
Architect: The Beck Group

Rick del Monte_ The Beck Group Rick del Monte는 종합 건축디자인 건설회사인 Beck Group 회사의 Chief Design Officer로 있다. Beck에 입사하기 전에는 뉴욕시에 있는 Kohn Pedersen Fox 건축회사의 부디자인 파트너로 있었다. 그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으로부터 건축학사 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클램슨 대학과 콜럼비아 대학으로부터 건축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현재 벡건축의 디자인 메니징디렉터로서 대기업 본사, 병원, 대학시설물, 그리고 종교건축 등의 광범위한 건축분야의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125여 명의 건축가팀을 이끌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미국 달라스 Hunt 본사, 미국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서울 하림 본사, 서울 사랑의 교회, 익산 이리신광교회, 판교 NS 홈쇼핑 복합건물 등 다수가 있다. www.beckgroup.com
클라이언트의 특별한 요구사항은 무엇이었는가?
건축주는 6개층의 주차장과 2개층의 리테일 공간 그리고 최상층에 홈쇼핑 TV 스튜디오를 포함한 건축물 디자인을 요청하였으며,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짐과 동시에 독특하고 Iconic한 건축물을 원했다. 이 새로운 오피스 지역은 많은 새 건축물들이 있지만, 주차장 공간은 부족하며, 리테일 공간과 서비스 공간들 또한 거의 부재하였다. 따라서 [NS HomeShopping Mixed-Use] 프로젝트는 이 지역에서 가장 공용 건축물로, 주변의 맥락 안에서 두드러지는 건축물이어야 했다.

건축가가 분석한 클라이언트의 특성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설계로 이어졌는가?
건축주는 무(無)에서 대기업체를 일군, 한국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기업가들 중의 한 기업가이다. 건축주의 성공 역시,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열린 사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이 건축주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디자인 역시, 그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사고와 동일한 수준의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반영하고자 노력하였다.

설계과정에서 건축가와 클라이언트가 조율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으며, 어떠한 결과로 이어졌는가?
디자인을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은, 건축주의 야망과 희망을 입체적인 형태로 번안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은 일반적으로 시각적인 이미지들로 정의되는, 구체적이지 않은 단어들로 시작된다. 이런 일련의 실험들과, 다양한 대안들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건축주의 비전을 이해하고 해결안을 도출한다. 이는 단지 수동적인 디자인 프로세스가 아닌, 건축 주가 그의 빌딩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먼저 여러 명의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콘셉트 아이디어들을 도출해 건축주에게 발표를 한다. 이 콘셉트들은 종종 건축물의 형태가 아닌, 건축주의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들이다. 건축주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참가자로서 대부분의 경우 최종 디자인 결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는 건축주와 함께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고, 디자인 발전 과정에서도 초기의 결정된 콘셉트 아이디어들을 다시 참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대지(주변환경)가 갖는 특성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건축물에 반영되었는가?
이 건축물은 새로 조성된 사무실 업무지구에 위치한다. 거의 모든 빌딩들이 10년 이내에 지어졌고 일정한 높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주변 건물들은 일정 수준의 세련된 외관을 갖추고 있었기에, 단순히 콘크리트로 지어진 주차 빌딩은 이 지역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건축물은 공용 주차장 및 리테일 센터로써 이 지역 대부분의 거주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찾기 쉽고, 동선이 용이하며, 이용 하기에 편리한 건축물이 되어야 했다.
이 건축물에 포함된 시설로는, 홈쇼핑 TV 스튜디오와 효율 적인 6개 층의 주차장, 그리고 두 개 층의 리테일 공간들로 아주 타이트하게 정해져 있다. 우리의 해결안은 마치 스커트 같은 패브릭으로 건축물을 감싸주는 응집력있는 통합체로 만드는 것이었다. 지상층에서 리테일로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코너 부분의 스커트를 걷어 올렸으며, 이로 인해 건축물 구성에 있어 역동적인 형태가 연출되었다. 이 스커트 패브릭은 woven stainless steel mesh 재료로 구성된다. 우리는 이 mesh의 밀도를 조절하여 다양한 mesh 패턴을 만들었으며, 이는 안쪽의 주차빌딩 구조체의 패턴과 어우러져 풍부하고 다양한 공간을 구성한다. 이 스커트는 위로 치켜올려지고 빌딩 앞쪽으로 당겨진 형상으로 코너 부근에서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킨다.

건축가가 만들고 싶은 공간은 무엇이었는가?
이 지역의 순환 패턴과 통합되고, 많은 사람들을 유입할 수 있는 역동적인 지상층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었다. 스커트가 들어 올려진 북동쪽의 코너에는 지상 층과 지하 층으로 사람 들을 유입할 수 있도록 두 개 층 높이의 공간을 형성하였다. 대각선 방향의 진입로는 이 지역의 순환 패턴과 통합되도록 형성되었으며, 이는 지상 층에서의 접근성을 증대시킨다.

설계를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된 주안점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디자인 이슈는 규정된 3가지 프로그램들을 응집력있는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과 이를 이 지역에 어우러 지게 하는 것이었다.

이 건축물의 디자인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의한다면?
? Fabric : 전체를 하나로 덮는 천과 같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weaving 하였다.
? Skirt : 스커트는 전체가 통합되도록 감싸는 의미도 있지만, 그것이 들어 올려지며 이면에 있는 것을 드러내기도 한다. 유명한 마를린 먼로의 스커트가 바람에 의해 들어 올려지는 이미지가 주요한 영감이 되었다.
? Translucency : 스킨은 단지 덮는 것 만이 아니라, 그 안의 것을 은은하게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또한 패브릭 패턴과 구조 패턴의 조합은 건물에 깊이와 복합성을 제공한다.

건축물의 주된 재료는 무엇이며, 선택한 이유는?
이 빌딩은 콘크리트, 스테인레스 스틸, 유리 등의 재료들을 매우 솔직하게 사용하였다. 콘크리트는 구조체로, 유리는 둘러 싸인 공간에 스테인레스 패브릭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외장 요소로 사용하였다. 이 재료들은 시각적인 미와 정직성, 그리고 내구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또한 장기적 유지관리 차원에서 건물의 외관관리를 위한 청소를 최소할 수 있다.

재료에 대한 특성을 건축가 재해석한 부분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에의 과제는 육중하고, 정적인 주차 빌딩을 좀더 가볍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스테인레스 스틸 패브릭은 반짝이고 투명한 재료적 특성으로 다양한 표정이 있는 건축물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낮 시간대에는 밀도있고 불투명한 모습이지만 밤에는 건물의 모습이 완전히 투명한 형상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다양성은 건물 자체에 생명을 주고, 나아가 아주 특색있는 건물로서 이 지역에 활기를 부여할 것이다.

건축문화편집부 (archious@ancbook.com)
건축문화 2015년 1월호 [korean PROJECT]페이지 © 에이엔씨출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