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Project :
김만덕 기념관
Kim Man-duk Memorial Ha ll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조영돈 대표가 이끄는 (주)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는 19 91년 유선건축으로 설립되어, 현재까지 ‘아름다운 공간, 현대적인 인프라 구축, 지역 사회에 미래의 번영을 더한다’라는 고유한 비전을 가지고, 도시개발계획, 마스터플랜, 건축설계, 감리, CM 등 건축에서의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별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좋은 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유선엔지니어링은 제주도 김만덕 기념관을 비롯하여, aT Center, 국립전파연구소, 광교 홍재도서관 등 다수의 국내 작품과 주한 오만(대) 청사 및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우간다 직업훈련원 등의 해외 프로젝트까지 많은 국내외 프로젝트 작업을 하고 있다. www.usun.co.kr

이 프로젝트가 진행된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계승하고 시대정신으로 선양하기 위해 제주도 내의 나눔문화 기념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1세기에 인간성 상실의 회복, 공동체의식의 계승, 사회통합의 위기 해결 등을 위하여 창의적이며 상징성을 가진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었다.

대지(주변환경)가 갖는 특성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건축물에 반영되었는가?

대지의 북서측으로는 산지천, 남동측으로는 금산수원지 생태원이 접하고 있어 최적의 풍부한 자연경관은 가지고 있으며, 원거리로는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제주의 풍경을 바라보고 담을 수 있는 외부데크, 테라스를 곳곳에 배치하여 이를 통해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하였다.

설계과정에서의 제약적인 부분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으며,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궁금하다.

협소한 대지에 300석 이상의 대강당을 가진 큰 볼륨의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시관을 계획함에 있어 매스디자인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지의 형태와 어우러지게 하였다. 전체 매스 디자인은 제주의 거센 파도와 바람을 형상화하고, 탐라문화광장의 장소성이 투영된 전시관이 자연과 도시의 경계에서 일체화되는 것을 의도하였다.

김만덕의 삶과 업적에 관한 개념적인 요소가 어떤 식으로 건축물에 반영되었는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의 정신을 나눔을 통 해 실천한 김만덕의 발자 취를 기억하고 나 눔 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김만덕 기념관을 계획하였다. 제주의 자연을 닮은 건축형태와 나눔의 문화를 만드는 커뮤니티 공간,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소통하는 흐름의 공간으로 구축됨으로써 제주도의 생명력이 넘치는 땅에 자연?사람?문화가 공존하며 베품을 전하는 곳, 전시관(傳 전할 전, 施 베풀 시, 館 집 관)으로 개념을 잡았다.

전시요 소 이외에 설계에 진행하 는데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된 주안점은 무엇이었는가?

기념관의 프로그램 성격상 관리자와 관람자의 동선 분리와 관람자의 교육 및 체험이 함께 이루어지는 통합 동선 구축이 필요하였다. 명쾌한 코어 동선을 통해 이용자의 접근이 용이하게 하였고, 관리 및 서비스 동선의 독립 코어로 기능별 독립성 보장 및 연계가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관람객의 동선에선 다양한 공간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트고, 막거나, 낮고 높음의 천장고 변화와 아트리움을 구성하여 관람자에게 다채로운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건축물의 주된 재료는 무엇이며, 선택한 이유는? 재료에 대한 특성을 건축가 나름대로 재해석한 부분이 있다면?

김만덕 인물이 보여준 삶의 모습을 보면 건물의 화려한 입면이 아닌, 일상의 특성이 묻어나는 경관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제주도와 대지가 가지고 있는 대표 이미지를 추출하여 디자인하였다. 제주의 자연경관 이미지 연출 및 주변 지역의 맥락을 고려한 입면계획에 있어서,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고 탐라문화 광장의 장소성이 투영되는 것을 의도하여, 인공적 구조물이 자연과 도시의 경계에서 일체화되는 파사드를 계획하였다.
인터뷰이: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건축문화편집부 (archious@ancbook.com)
건축문화 2016년 6월호 [Monthly Issue]페이지 © 에이엔씨출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