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CHITECT’S STORY ON ARCHITECTS
유곡동 상가주택 - 旻輝庭(민휘정)_하늘이 빛나는 뜰
Min Hwi Jeong


요즘 개발되고 있는 혁신 도시내에 위치한 상가형 주택에 대한 또 다른 건축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 프로젝트이다. 혁신 도시내에 위치한 대지는 T자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다. 상가의 위치로는 인지성이 있어서 좋으나 주택의 위치로는 프라이버시가 확보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주거영역에 깊이감 있는 큐블럭을 이용하여 스크린 장치를 만들어서 이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입면은 야간에는 상업 건축물로서 독특한 조명을 가지게 되어 인지성을 확보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8m도로와 대지보다 약 15m가 낮은 대로에 접해 있고 그 반대편에는 도시풍경 및 산이 보이는 이점도 있다. 이러한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1층 상가에는 외부 중정을 가지도록 하고 전체를 유리매스로 하여 이용자들이 시각적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였다.
전체 가로구획이 상가형 주택들로 형성될 경우 2층과 3층 주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채광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택이란 밝고 자연 환기가 잘 되어 쾌적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남쪽으로 1층에서부터 3층까지 연결된 외부중정이 옆 건축물과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하여 큐블럭으로 된 스크린을 만들고 3층에서는 독립성을 가진 외부중정인 하늘마당을 하나 더 만들어서 채광 및 자연 환기가 되도록 하였다. 특히 3층에서 두 개의 외부 중정 사이에 거실이 되기도 하고 식당 및 홈바가 되기도 하는 다목적 공간을 배치하였고 주방과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하여 독립된 공간이 되기도 하면서 하나의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이 다목적 공간에 하늘 마당쪽으로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또 다시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3층의 주인세대는 주방이 주택의 중심 공간이 된다. 주방은 중앙의 하늘마당과 소통하고 다목적 공간과 소통하며 거실과도 소통한다. 다락방은 양쪽 영역으로 분리하고 두 공간을 연결하는 연결통로를 두었다.
이 연결통로는 외부중정과 외부데크 사이에서 브릿지처럼 다락방들을 연결하고 외부데크를 통하여 중앙의 하늘마당과 연결된다. 중앙에 있는 하늘마당을 통하여 다양한 공간적 프로그램들이 서로 소통하게 되고 이를 통하여 가족들 간에도 새로운 소통의 방식이 생길 것이라 희망한다.

글: 정웅식

건축문화편집부 (archious@ancbook.com)
건축문화 2016년 10월호 [ARCHITECT’S STORY ON ARCHITECTS]페이지 © 에이엔씨출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