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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근 + 전봉진/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오호근_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정림건축을 거쳐 현재 디엠피건축 Design Principal이다. 2000년 영진 USA International workshop 1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5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한강예술섬 서울 공연예술 센터, 세종시아트센타, 세종시정부청사2-1구역, 송도아트센타, G5 International Competition, NC soft 판교사옥PF 등이 있다.
현재 한국건축사협회 정회원과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이다
전봉진_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정림건축, 위무위건축에서 실무를 했으며 현재 디엠피건축 수석소장이다. 1999년 이상건축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하였고 저서로‘ 스케치로드 18000마일’이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가평레고하우스, 부암동 주택,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청담동 근린생활시설 등이 있다. 현재 한국건축사협회 정회원이다.www.dmppartners.com


클라이언트의 특별한 요구사항, 건축물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건축주는 선글라스 수입 유통 및 디자인 전문회사로서의 아이덴터티를 표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요구했다. 또한 지역 특성상 조형적 어휘와 개성이 강한 상업가로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며 오피스로서의 기능성을 절충하는 디자인 전략이 필요했다.
따라서 하얀 대리석을 주재료로 매스를 규정하고 고전적 수직창을 랜덤하게 배열하여 오피스의 업무환경을 위한 채광과 환기를 해결했다. 여기에 강직한 매스를 투명하고 가벼운 유리로 감싸 시간대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의 반사와 투과율이 변하여 클래식한 석재건물로, 또는 가벼운 유리커튼월 건물로도 보이며, 시간대마다 분위기를 달리하는 청담동 가로의 도시맥락에 대응토록 했다.

설계를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된 주안점은 무엇인가?
제한된 예산안에서 차별화된 파사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재료의 선택과 조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였다. 주변의 맥락없이 다양한 스타일의 건축물, 좁은 골목길과 큰길에서 건물을 보는 다양한 각도, 디자인 회사로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업무시설의 환경 등, 상호 대비되는 여러조건을 다층적 파사드로 표현하고자 했다.
순수한 형태의 매스감과 클래식한 수직 패턴의 개구부를 표현하기 위한 대리석(크리마벨로)으로 외벽을 규정하고, 스틸커튼월과 투명감을 극대화한 저철분 복층유리의 조합으로 가벼운 더블스킨을 구상했으나 공사비의 제한으로 절충이 요구되었다. 이에 효율적인 디테일 선정, 시뮬레이션과 목업을 통한 검증, 건축주와 현장의 설득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었다.

클라이언트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건축물에 어떻게 표현되었는가?
국내 최고의 아이웨어 디자인 유통업체로서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건축주의 요구가 있었다. 순수한 형태의 매스와 수직성이 강하고 깊이가 있는 개구부를 통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여기에 가볍고 투명한 유리커튼월 레이어를 더하여 시간과 빛에 민감하게 변화하며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아이웨어(선글라스)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단순히 외피의 이미지에만 그치지 않고 디자인 전문회사로서 수평적인 의사결정과 토론을 위한 업무/휴식공간, 가변전시와 마케팅을 위한 쇼룸 등의 개방적인 평면구성으로 표현했다.

주된 재료는 무엇이며 선택한 이유는? 재료에 대한 특성을 건축가 나름대로 재해석해 사용한 부분이 있는가?
청담동 이면도로에 면한 다소 기형적인 대지 형상과 주변의 어수선한 건물들 사이에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들어낼 수 있도록 정돈된 매스를 화이트 대리석으로 규정했다. 여기에 업무시설로서의 채광과 환기를 위한 개구부로 인해 분절된 매스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단단한 매스와 부드러운 내피(유리)의 일반적인 입면 맥락을 재해석하여 단단한 대리석과 이를 감싸는 가볍고 투명한 유리 스크린의 조합으로 익숙한 재료의 낯선 느낌을 시도했다.

인터뷰이: 디엠피 건축

건축문화편집부 (archious@ancbook.com)
건축문화 2016년 12월호 [Monthly Issue]페이지 © 에이엔씨출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