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안인가?

인생을 즐겨라! 전지구적 자본의 명령은 이제 보편적 정언명령으로 완성되는 듯하다. 자본에 의한 가치의 서열화, 욕망의 표준화 속에서 대안부재의 비관주의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와 뒤섞여 시너지와 버블을 만들고 있다. 외부 없는 자본의 매트릭스 속에서도 자본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지만, 자신이 겨누는 총부리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겨냥하고 있다.

왜 대안적-네트워크인가?

거대서사 실패의 교훈은 일상의 구체성을 통한 역사인식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자본에 의해 형해화 된 일상은 그 분자적 움직임을 묶어줄 조형력을 요청하고 있다. 국가-자본권력의 매개를 거치지 않은 자율적 움직임들이 일상성과 역사성의 상호작용을 견인해 낼 때, 근거 없는 낙관주의를 넘어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희망에 근거하여 기억과 상상, 해석을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대안적-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왜 대안적-네트워크-미술인가?

‘개인의 권리’는 근대성의 핵심의제이다. 하지만 자본의 전략 속에서 '개인의 권리'는 '소비의 권리'로 전환되었고, 소비능력의 유·무에 따라 '개인의 권리'가 좌우되고 있다. 다시 권리의 문제가 점화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 원자적 개인에 기반한 형식적 공공성, 그에 따른 형식적 보편주의, 근대성의 문제설정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미술은 '개인의 권리' 표현을 위한 중요한 무기였다. 하지만 이제 미술은 변화된 문화지형을 탐색해야 하고, '성찰적 근대성'의 변곡점 위에서 또 다른 전망을 그려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대안적-네트워크의 지평을 통해 공공성, 지역성, 그리고 미술교육과 만나고자 하는 이유이다.

일정 및 개요

I. 세미나

   12월 18일 (화) 오후 2시

     - 네트워크 사회의 새로운 문화지형(총론) / 심광현

   12월 20일 (목) 오후 2시

     - 지역미술과 공공미술 /  드라마고, 이광준

    12월 22일 (토) 오후 2시

     - 지역미술과 미술교육 / 김인규

   장 소   대안공간 풀 프로젝트 룸

II. 프로젝트 (진행중)

    가상의 공원 (동두천 상패동공동묘지 공원화 계획)

    가상의 아파트 (영구임대아파트 네트워크 계획)

약력

 심광현

  서울대학교인문대학원 미학 박사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사)영화인회의 정책위원장

  저서 <탈근대 문화정치와 문화연구>, <문화사회와 문화정치> 등

 이광준

  바람부는 연구소 연구위원

  서울시 도시갤러리추진단 책임큐레이터

  전 예술경영지원센터 기획지원팀장

  전 문화연구소 시월 네트워크기획실장 등 역임

  전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기획실장

 김인규

  공주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

  충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재직중

  2002   아름다운학교 만들기 공로상 수상(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2002~ 새로운 미술교육을 위한 대안교과서 제작연구에 참여

           (전국미술교과모임, 문화연대 공동연구)

  2002   한국교원대학교 예술교육연구소 세미나 <미술교육의 위기의 본질과 대안> 발표

  저서  <나의 그림은 실제상황이다>, <화장실에서 놀자>, <안면도가 우리학교야>

 드라마고 (퍼포먼스 반지하)

  인천지역 청소년 미디어활동 네트워크 ‘보라넷’

  문화복지 아카데미 2004~2006

  강북 교육복지 시범사업 지역복지전문가 워크샵 2006

  지역 만화교육 프로그램 계발 워크샵 - 지역과 일상을 향한 만화의 시선 2005

  도시공간의 이해와 대안적 재개발  2003

  외 프로젝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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