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울문화포럼 지역문화연구 프로젝트 '서울다움찾기 : 서울을 바라보는 네 개의 시선'의 세 번째 수요 강연대담이 지난 11일 약 80여 명의 청중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수요 강연대담은 ‘지역고유의 장소성과 현대화’라는 주제 아래, 한약재 전문시장인 경동 약령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재래시장의 고유한 문화와 장소성 회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무용(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전통시장의 가치창출을 위한 창조적인 플레이스 브랜딩(Place Branding)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무용 교수는 무엇보다도 경동시장을 비롯한 전통재래시장의 문제를 올바르게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장소를 바라보는 창조적인 접근방식이 통합적, 융합적, 시스템적 사고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제홍(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소장이 참여하고 남기범(서울시립대) 교수가 진행한 대담을 통해 경동시장의 활성화와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종래의 시설현대화나 경제적 측면의 접근에서 벗어나, 지역의 전통과 인간적 정서가 담긴 ‘경동시장의 전통적 가치’와 장소브랜딩 또는 마케팅을 통해 창출되는 ‘장소다움’을 모두 담는 정책과 기획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도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번 포럼을 마쳤다.

문의 02-722-7710